EP.1 기획이라고 다 같은 기획이 아니다.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기획에 대한 가치를 높게 평가하고 있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엄연히 기획은 에너지와 시간 투여가 들어가고 함축된 언어와 스토리로 무장한 것인데 말이다. 기획이라는 것을 그냥 끄적임이라고 생각하면 또 그렇다고도 할 수 있지만 아닌 경우도 많다. 그래서 K몽이나 일부 외주 사이트에서 기획에 대한 비용 지불을 아깝게 생각하는 업체들도 몇몇 보았다. 

 

그래서 기획이라는 것은 조금 더 자세히 들여다 볼 필요가 있음을 이야기해보고 싶다. 기획은 기획! 이라는 단어 하나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기획에도 종류가 정말 많다는 점이다. 그래서 기획은 수많은 카테고리가 있고 반대로 말하자면 모든 것이 기획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다. 분야마다 어떤 기획을 하는지 알아야 정확하게 기획을 할 수 있다고 본다. 오늘은 기본 기획에 대해서 끄적여볼까 한다.

 

모든 기획의 핵심이고 기본인 기획들이 있다. 그중 하나인 카피라이팅은 말 그대로 텍스트에 대한 기획이라고 많이들 알고 있다. 하지만 카피라이팅은 기본이지만 제일 중요한 기획이다. 내가 누군가에게 정보 전달이나 소통을 하기 위해서는 카피라이팅은 모든 기획에 필요한 기초라고 생각한다.

 

또 다른 기본 기획은 구조기획이다. 이 기획은 누군가 정의내려본 적은 없겠지만 들으면 누구나 아는 기획이다. 우리가 어떤 이벤트, 또는 일정에 따라 계획표를 만들거나 전체적인 흐름을 보고 그 흐름에 어울리는 구조를 만들어내는 기획이다.

거시적인 부분과 미시적인 부분 모두를 신경써야 하는 것이 모든 기획의 기본이다. 맥킨지 컨설팅 회사에서 이루어진 MECE를 생각하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구조는 대게 육하원칙에 의거해서 만들어내는 편이다.

 

그 외에도 몇가지의 기획에 있어서의 기초들이 존재하고, 이런 기본이 갖추어져야 비로소 분야별 기획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긴다.

기획을 모두 같다고 보는 시야에서 우리는 이제 해방되어야 하지 않을까? 기획자로써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