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어필을 하라고 하면 종종 자신에 대한 다양한 장점을 나열하는 것으로 생각하게 됩니다. 물론, 다양한 능력과 성과를 강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진정한 자기어필은 상대방이 가장 필요로 하는 단 하나의 포인트를 정확히 집어내어 전달하는 데 있습니다. 이는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과 깊은 인상을 남기기 위한 핵심입니다.
제가 화장품 브랜드매니저로 일하면서 점프업을 하는 시기에는 로드샵이 한창 성행하고 로드샵 브랜드들이 많은 성장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 ‘미샤’ 브랜드는 가성비 브랜드로 크게 성장한 회사였습니다. 우연히 연이 닿아 미샤의 제품개발 본부장님과 1:1 면접을 보게 된 적이 있었습니다.
그는 저에게 “본인의 장점이 무엇이냐” 라는 질문을 했습니다. 저는 그 때 저의 장점들을 나열하며 어필하였는데, 그는 저를 잠깐 진정시키고는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저는 당신의 1가지 장점이 필요해요. 다시 이야기해 주실 수 있나요?”
그 때 저는 그의 말에 멈춰섰습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가만히 생각했습니다. 딱히 내가 무얼 잘하는지 하나로 표현하기가 너무 어려웠던 것입니다. 그런 저의 모습을 보고 그는 저에게 이런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당신은 여러 장점이 많아요. 하지만 우리 회사에서는 당신의 최고의 장점 하나로 어떤 업무를 줄 지 고민해야 합니다.”
그렇게 저는 개인적인 면접을 끝냈고, 미샤와는 연이 이어지지 못했습니다. 이 일을 계기로 저는 저의 명확한 하나의 장점이 무엇인지 생각하고 찾아내게 되었습니다.
우선, 자기 어필의 목적을 명확히 이해해야 합니다. 그 목적은 상대방에게 내가 그들의 필요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가장 적합한 사람임을 설득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먼저 상대방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그들이 당면한 문제가 무엇인지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상대방의 필요를 파악한 후에는, 그 필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나만의 강점을 한 가지로 압축하여 강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는 청중의 기억에 오래 남고, 명확하고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예를 들어, 특정 프로젝트 관리 능력을 강조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그 능력을 뒷받침하는 구체적인 사례와 성공 경험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이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신뢰성과 진정성입니다. 단순히 자신을 멋지게 포장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경험과 성과를 기반으로 한 진정성 있는 이야기를 전달해야 합니다. 이는 상대방에게 신뢰를 주고, 내가 말하는 내용이 진실임을 확신하게 만듭니다.
또한,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내가 어떤 점에서 그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지를 상대방의 시각에서 설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는 단순한 자기중심적 어필에서 벗어나, 상대방과의 연결고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합니다.
마지막으로, 간결하고 명확한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합니다. 장황하게 여러 가지를 나열하기보다는, 핵심 포인트를 중심으로 간결하게 전달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이는 청중의 집중력을 유지하고, 메시지를 명확하게 전달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결론적으로, 진정한 자기어필은 상대방이 원하는 포인트를 정확히 파악하고, 그 하나의 강점을 중심으로 명확하고 진정성 있게 전달하는 것입니다. 이는 나의 다양한 장점 중에서 상대방에게 가장 필요한 부분을 강조함으로써, 효과적이고 강렬한 인상을 남기게 합니다. 이러한 전략을 통해 자신의 가치를 최대한으로 어필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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