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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제도 기획이 되나요? – ‘미순수’에서 발견한 브랜드 철학

creatordesk 2025. 7. 4.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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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제를 고르다, 기획을 만나다

세제를 고른다는 건 그냥 마트에서 아무거나 하나 고르면 되는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우연히 ‘미순수’라는 브랜드를 보게 되었죠.
이름이 예뻤고, 설명도 정갈했어요.
하지만 그보다 제 마음을 붙잡은 건,
이 브랜드가 세제를 단순한 제품이 아니라 ‘태도’로 정의하고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 미순수는 ‘비움’의 언어로 말합니다

미순수는 성분이 많지 않습니다.
오히려 적습니다.

  • 무향
  • 무색소
  • 무방부제
  • 심지어 거품도 과하지 않아요.

이 브랜드는 ‘없음’을 강조합니다.
많이 넣어서 기능을 과장하지 않고,
꼭 필요한 것만 남기겠다는 철학이 보였습니다.

기획자로서 이건 ‘단가절감’이 아니라
의도적인 구조 설계라고 느껴졌습니다.
덜 만들기 위해 더 고민하는, 그런 기획 말이에요.


👀 미순수가 던지는 질문

‘우리는 지금 무엇을 너무 많이 쓰고 있나?’
‘생활 속 과잉은 어디서부터 왔을까?’
‘덜어낼 수 있다면, 기획자는 왜 덜어야 하는가?’

기획은 늘 무언가를 더하는 일처럼 느껴지지만,
사실 더 본질적인 기획은 ‘덜어내는 선택’에 있습니다.


🧠 기획의 포인트 3가지

  1. 타깃을 명확히 이해한 브랜드
    • 유아, 반려동물, 민감한 피부 타깃 → 성분 중심 설계
  2. 생활 습관에 영향을 주는 제품 구조
    • 거품이 적고 향이 없어 오히려 정직한 세척감
    • 세탁, 주방, 욕실 등 전 영역에서 동일한 태도 유지
  3. 콘텐츠화 가능한 제품 철학
    • 브랜드 소개문구, 용기 디자인, 색상 구성까지
    • 모든 터치포인트에 일관된 미니멀 감성 반영

🛒 기획자의 실천

그래서 저는 미순수를 직접 구매했습니다.
링크는 이쪽입니다 👉
https://smartstore.naver.com/misoonsu

구매 이유는 하나입니다.
기획자로서 한 번은 이 브랜드를 직접 써보고 싶었기 때문이죠.
브랜드가 제품을 말하는 방식,
그리고 그 말이 사용자 경험에서 얼마나 일치하는지
직접 써보며 콘텐츠로 남겨볼 생각입니다.

 

세제를 고른다는 건,

이제 저에게 단순히 ‘세척력’을 고르는 일이 아닙니다.
무엇을 덜어내고 싶은지,
어떤 삶의 방식을 택하고 싶은지를 보여주는
작은 선택의 기획입니다.

그리고 미순수는 그런 질문을
아주 조용하고도 강하게 던져주는 브랜드였습니다.
다음 아이디어노트에서는,
이 세제를 실제로 써본 후 느낀 점들을 정리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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